나루토 공원의 시비

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나루토 공원에는 여러 문학비가 세워져 있습니다. 나루토 해협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산책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?

①이마에다 조진의 시비
~솔방울 맺히고 소용돌이가 울리는 낮은 멀어졌구나~
「산 속에서 우즈시오의 울림을 듣다 보니 마치 환상에 빠진 듯, 천지의 유구함을 깨닫고 자연과 한 몸이 되는 무아의 경지에 다다랐다.」라는 의미로, 차밭에서 느꼈던 작가의 심경을 토로한 것입니다.
【이마에다 조진(1894~1982)】 도쿠시마 현 도쿠시마 시 출생
②나루토 비첩의 시비
나루토 공원은 요시카와 에이지의 출세작 「나루토 비첩」과 인연이 있습니다. 철쭉, 졸가시나무, 그리고 곰솔이 시비 주변을 둘러 싸고 있습니다.
【요시카와 에이지(1892~1962)】
가나가와 현 출생. 대표작은 「미야모토 무사시」, 「신·헤이케 모노가타리」 등.
 
③하시모토 무도의 시비
~어머니는 소용돌이요 아이는 나루토의 맴돌이니 내 고향의 소용돌이로다~
【하시모토 무도(1903~1974)】
도쿠시마 현 이타노 군 아이즈미 초 출생. 19세에 자유율 하이쿠에 뜻을 두고 오기와라 세이센스이에게 하이쿠를 사사했다. 잡지 「소운」 발행에 참여하며 프롤레타리아 하이쿠의 선구자가 된다.

④코마츠노미야 아키히토 친왕의 시비
~길 안내 하는 바닷물의 마음 따르는 배는 나루토의 해협도 쉬이 건너겠지~
나루토의 좁은 해협은 물살이 빠르고 배를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지만, 요령을 터득한 뱃사람이 탄 배는 나루토 해협을 쉽게 건널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.
【코마츠노미야 아키히토 친왕(1846~1903)】 후시미노미야 구니이에 친왕의 8번째 황자.
⑤노구치 우조의 시비
노구치 우조가 시코쿠를 행각할 때 나루토에 들러, 나루토 해협의 우즈시오에 감동하여 읊었다는 「나루토 속요」. 2006년 노구치 우조의 나루토 방문 70주년을 기념하여 노구치 우조가 직접 쓴 문자를 새긴 시비가 세워졌습니다.
【노구치 우조(1882~1945)】
이바라키 현 출생. 일본 동요계의 삼대시인. 다이쇼 시대 때부터 전국을 돌아다니며 민요나 동요의 보급에 힘썼으며, 순수하고 소박한 그의 서정시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. 대표작은 「일곱 살 아이」, 「비눗방울」, 「빨간 구두」 등.
 
⑥미야모토 무라오의 시비
~아와와 아와지 사이의 바다는 그 이름도 유명한 나루토의 뱃길
여덟겹 해일이 소리를 드높이는 바다의 자랑이 있는 곳
산마저 울리는 썰물 때 소용돌이 치며
치고 흐르고 흐르고 치고 하늘까지 치솟는 물보라
하다카지마에서 우즈시오 바라보면 가슴도 파도도 눈도 부시네
용감한 뱃사람 태워 바닷길 유유히 떠다니는 조각배~
작가가 1922년 문부성이 개최한 공모전에 당선된 후, 15년간 「나루토」라는 제목으로 국정 독본(読本)에 게재되었습니다. 또한 초등학교의 합창곡으로서도 유명합니다.
【미야모토 무라오: 1892년 도쿠시마 현 나루토 시 출생】

⑦미즈하라 슈오시의 하이쿠
~바닷물 떼 지어 푸른 봄바다 바꾸어 놓네~
슈오시의 ‘우오시마 기행’에는 「이 날은 마침 바람이 불지 않아 해협에 발묶인 안개가 움직이려 하지도 않았다.」라고 쓰여 있습니다. 마고자키 주변은 아와지 섬의 토자키와 마주 보며, 하얗게 이는 우즈시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승지입니다.
【미즈하라 슈오시(1892~1981)】
도쿄 출생. 교시에게 하이쿠를 배우고 「호토토기스」 동인에서 활동하였으며, 잡지 「아시비」 발간을 주재했다.
⑧니시야마 하쿠운·노무라 하쿠게쓰 형제의 시비
~잠자리 고꾸라지듯 떨어지는 바닷물~ 하쿠운
~봄바다 기울이는 나루토인가~ 하쿠게쓰
이 두 수는 모두 작가가 나루토의 우즈시오를 관광하러 왔을 때에 지어졌습니다.
【니시야마 하쿠운(1877~1944)】 효고 현 출생. 동생 노무라 하쿠게쓰의 소개로 교시에게 하이쿠를 사사했다.
【노무라 하쿠게쓰(1882~1961)】 효고 현 출생. 니시무라 하쿠운의 친동생. 간사이 지방에 호토토기스 하이쿠의 시작의 씨를 뿌렸다.
 
⑨고다이 나쓰코 「나루토 해협」 시비
2014년에 세워진, 가수 고다이 나쓰코 씨의 대히트 곡 「나루토 해협」의 시비입니다.
소용돌이를 이미지로 하여 디자인 되었으며,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흘러 나옵니다. 해협을 끼고 있는 미나미아와지 시에도 같은 시비가 세워져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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